Opinions I June 12, 2023 I Written by 권오윤 이사
우연한 계기로 CRM(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 회사인 세일즈포스의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 리서치를 하게 되었을때, 정겹고 앙증맞은 캐릭터 너머로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를 접했을 때 튀어나온 외마디였다. 가히 ‘콘텐츠의 제국’이라 할만하다. 대기업마저도 CRM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세일즈포스가 뭘하는 회사인지 파악하기조차 힘들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오라클사의 임원이었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웹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하는 가치 아래 1999년 3월에 설립하였다. 본격적인 SaaS 방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이라고 회자된다.
눈치채셨는가? 기술적 용어가 난무하는 이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는 기술적 문외한에게는 어려운 장벽처럼 느껴진다. 의도치 않게 ‘잘 모르시는 분은 공부하시고 다시 오세요’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친근하게 다가가 쉽게 설명해줄수 있는 캐릭터들이 필요했다. 맞다. 이 B2B기업이 고객을 처음 맞이하는 것은 영업사원이 아니라 캐릭터들이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영역이 급속히 늘어났고, 그에 따라 각 서비스 영역을 대표하는 14개의 새로운 캐릭터들이 차례로 탄생했다. 곰 캐릭터 ‘코디’가 개발자 영역을 대표한다면, 마법사 토끼 ‘지니’는 데이터 클라우드를 담당한다.
“한마디로 경이롭다!!!”
‘세일즈 포스’의 콘텐츠 제국
세일즈포스의 홈페이지(블로그)에 축적된 콘텐츠의 양과 질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수준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관된 다양한 토픽에 대한 트렌드와 회사의 견해, 그리고 결국 서비스로 연결되는 정보들이 마치 하나의 대도서관에 들어선 듯 웅장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주목받는 AI와 관련된 법령들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세일즈포스 블로그가 정보를 줄 수 있다.
리모트워크 시대의 리더의 역량에 대한 업계의 견해도 들려준다. 나는 이 부분이 세일즈포스가 경쟁사였던 오라클를 압도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진다.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입체적으로 가시화된다. 또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고 피드백을 하고 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것을 기반으로 매년 ‘드림포스’ (Dreamforce)라고 불리는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다양한 세일즈 영역을 대표하는 세일즈포스의 캐릭터들]
세일즈포스의 홈페이지(블로그)에 축적된 콘텐츠의 양과 질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수준이다.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관된 다양한 토픽에 대한 트렌드와 회사의 견해, 그리고 결국 서비스로 연결되는 정보들이 마치 하나의 대도서관에 들어선 듯 웅장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최근 주목받는 AI와 관련된 법령들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세일즈포스 블로그가 정보를 줄 수 있다.
리모트워크 시대의 리더의 역량에 대한 업계의 견해도 들려준다. 나는 이 부분이 세일즈포스가 경쟁사였던 오라클를 압도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진다.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입체적으로 가시화된다. 또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고 피드백을 하고 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것을 기반으로 매년 ‘드림포스’ (Dreamforce)라고 불리는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다양한 토픽에 대한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의 블로그]
결국엔 많은 기업들이 콘텐츠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UCC라는 이름하에 일반 개인도 모두 콘텐츠의 창조자가 되었다. 기업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포브랜드도 전문가라고 자처하며 사일로를 만들어 스스로 소통에서 고립시켜 왔던 전통적인 디자인 회사에서 탈피하고, 고객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회사로 변모해 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변화하는 속도가 시장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빨리져야 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왼쪽 : 세일즈포스가 주관하는 ‘드림포스’에서 공연예정인 락밴드 ‘레드핫칠리페퍼’
오른쪽 : 동계올림픽 스폰서쉽 배너]